[ 교육대학 - 행정실 ] 부총장이 졸업생들에게 전하는 축하 말씀
· 작성자 : 교대행정실 ·작성일 : 2022-02-18 17:10:21 ·조회수 : 2,538
♦ 대학을 졸업하고 교직의 문턱에 설 졸업생들에게
오늘 교육대학 졸업 환송회인 『예섬제』에 참석하신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들의 2021학년도 학사학위 취득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이번 졸업생들은 대체로 2018년 3월에 입학하였고, 1학년과 2학년을 다행히 정상적으로 마치고, 코로나로 인해 주로 비대면 학사과정 마쳤을 것입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학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여러분들의 노고를 치하합니다.
돌이켜보면 여러분들의 2018년 봄, 1학년은 이른바 어리숙한 Foolish Freshman이었으리라고 봅니다. 이곳저곳 춤추는 동아리나 악기 연주반도 들어보고, 이것저것 안해 보던 것을 해보기도하고, 남학생들은 소주잔을 맛보기도하면서 얌전하면서도 예측불허의 한 해를 보냈으리라 봅니다.
두 번째 해엔 2019년은 기숙사를 나와서 자유로운 자취를 시작했던 사람도 있었을 것이고, 제주 여행지를 가족들과 좀 돌아보기도 했지 싶습니다. 10월에 처음 찾아간 초등학교 참관실습 땐, 천사 같지만은 않은 아이들을 보며 당혹하기도 했겠지요. 이름하여 여러분들의 2학년은 좀 감성적이었던 Sentimental Sophomore 시대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어 2020년, 학생회를 주도하는 3학년이 되었지만, 갑자기 3월 개학이 늦춰지는 초유의 사태가 있었지요. 초여름의 신입생 체육대회나 1, 2학년 때 다녀왔던 도외답사까지 취소되었고, 가을의 학술제 역시 온전치 못했습니다.
흔히들 대학 3학년을 재능이 꽃피는 유쾌한 Joyful junior 3학년이라고 합니다만, 감염병의 어두운 그림자로 여러분 역시 힘들었으리라 봅니다.
아무리 시국이 감염병으로 엄중했지만 임용시험을 봐야했던 2021년 4학년은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임용패션이라는 츄리닝과 어디다스(?) 슬리퍼로 견뎌낸 심각한 Serious Senior였지요. 특히 육지에서 진학해온 4학년들은 금의환향을 꿈꾸며 객지에서 얼마나 불철주야 공부를 했겠습니까? 새벽까지 과방의 꺼지지 않은 불빛을 여러 번 보았습니다.
그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을 쓸어내린 동료들의 슬픈 굿긴 소식에도, 서로를 위로하며 굿굿하게 잘 견디어 내준 여러분이 대견스럽기만 하고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앞서 말한대로 <어리숙한 Foolish Freshman 1학년>을 거쳐 → <감성적 Sentimental Sophomore 2학년을 겪고>→ <유쾌한 Joyful junior 3학년에 이어> → <심각했던 Serious Senior 4학년>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이제 초등학교 교직에 어떤 형태로든 나서게 될 2022년의 여러분은 어떤 모습의 교사일지 기대가 됩니다. 저는 그것은 “믿고 맡길만한, 역시 초임 선생님이야”칭찬을 듣는, 그래서 『Truthful Teacher』즉, 『진국이라는 칭찬을 듣는 선생님』이 되었으면 싶습니다.
어쩌면 다시 교사 1년 차엔 부장교사가 뭘 시켜올까 겁내는 초임교사 티를 내거나, 2년 차엔 천사 같기만 했던 아이들 중 가끔 악동이 끼어있다는 사실에 센티해지는 날도 있겠고, 3년 차엔 나름대로 선배교사에게서 애들 다루는 팁을 익혀 나름 유머를 되찾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다 4년차 되는 해에 다시 어느 학부형 항의 전화에 교직을 그만둘까 망설이는 시리어스 교사가 되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심각했던 작년의 4학년 여러분처럼 말입니다. 인생에 끊임없는 성장과 변화 과정이 있듯 『교직생애』도 그렇다고 봅니다.
저는 평소 수업과정에서 좋은 교사에 대하여 이렇게 말하곤 했습니다.
좋은 교사의 첫째 조건은, <교직을 통해 행복감을 느끼는 것>이라고 봅니다. “선생님이 행복해야 학생들도 행복하다는”현장의 격언을 잊지 마십시오.
아무리 잘 가르친다한들 교사가 행복감을 못 느끼면 밥벌이에 불과하지요.
그리고 그 행복은 내가 잘 가르쳤다는 만족감에서 오는 것이고, 그것은 아이들도 좋은 선생님이라 공감해야겠지요. 지금까지 동서양의 많은 연구들이 학생들에게 물어본 결과, 좋은 선생님이란“쉽고 재미있게 가르치는 선생님”, 그리고 “편증편애하지 않는 선생님”이라 답했다고 합니다. 교과를 쉽게 가르칠 전문능력과 누구에게나 공평한 생활지도 태도를 말합니다.
통상, 교사 티를 낸다는 뜻의 교직 직업병을 페타고기즘(pedagogism; 지적질)이라고 합니다. 초임 때는 내가 설마 하지만, 10, 20년 생활을 하다보면 칭찬보다는 지적을 많이 하는 직업습관이 들고, “내가 교직생활 20년인데...”라는 접두사를 쓰며 남의 조언에 귀를 막고 학교의 개혁엔 눈을 감고, 그저 『나홀로 워라벨 삶』에만 추구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 워라벨은 어느 진상학부모의 항의전화 한통에 무너지고 62세 정년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부디 교사의 직업병은 경계하여 너그러운 선생님, 기다려주는 선생님, 그리고 변화를 주저하지 않는 선생님으로 행복한 교직인생이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 감염병 탓에 많은 졸업생이 함께하지 못하고 헤어지게 되었지만, 언제라도 교사될 수 있는 정교사 국가자격증을 획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여러분의 4년 학업은 결실을 보았고, 분명한 금의환향입니다. 어떤 형태든 학교현장에 선다는 것은 설레는 일이고 벅찬 보람이기 때문에 이번 임용시험결과나 초임 발령과 상관없이 올 봄에는 누구라도 학교교육 현장에서 교과담당 교사나 학급담임으로서 경험을 쌓기를 꼭 당부합니다.
그리고 임용시험을 위해 잠시 재충전하는 졸업생도 지금의 단련이 좋은 교사가 되기 위한 초석이라 믿길 바라고, 30년 이상 몸담을 교직생활을 생각하면 1년의 재도전하는 준비기간은 교직인생의 행복비법을 담금질하는 시간이 되고도 남을 것입니다. 여러분의 터닝포인트 2022년을 기대합니다.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모두가 가고싶어 하는 교육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지식인입니다. 부디 자부심을 갖고 초임부임 혹은 임용시험 재도전 중에도 유머를 잃지 말기 바랍니다. 그 과정에 있을 수 있는 자신의 작은 실수에도 스스로를 너그럽게 받아들이는‘자기자비’를 잃지 말기 바랍니다.
진정한 위로는 스스로 하는 것이고, 자신은 자신이 지켜내야 합니다.
우리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교수와 직원일동도 여러분을 늘 응원 하겠습니다.
끝으로, 졸업 축하모임 예섬제를 준비하느라 애쓴 학생회 여러분과 재학생, 그리고 바쁘신 가운데 참석해주신 교직원 선생님들 모두와 더불어,
다시 한 번 여러분의 학사학위 취득을 축하하며 축사에 갈음합니다.
2022. 2. 18.
제주대학교 제8대 부총장겸 교육대학장
고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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